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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썰,야툰

    고딩때 국어 강사쌤이랑 썸탄일 6편

    s******1 | 2023-07-14 | 조회 49

    자 6월달로 넘어가봅시다!

     

     

     

    학교는 뭐 그렇게 할 일이 많은지.. 하나 끝내면 새로운 행사가 기다리고 있었음..

     

     

     

    바로 체육대회!!

     

     

     

    우린 체육대회를 기말고사 보기 전에 했는데 넘나 더움.....

     

     

     

    하지만 이번 이야기는 체육대회 관련이 아님

     

     

     

    체육대회는 별로 재미없었음 우리 국쌤이 없기 때문에ㅠㅠ

     

     

     

    문제는 바로..체육대회가 끝난 직후였음!

     

     

     

     

     

    우리학교는 체육중점인만큼 다양한 운동부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체육대회도 뭔가 달랐음

     

     

     

    1부 2부로 나뉘었는데,

     

     

     

    1부 때는 각 운동부별로 시합을 해서 우승자를 가리는 거였고

     

     

     

    그 다음 쉴 겸 찬조공연을 보고 2부 때 흔히 아는 줄다리기나 달리기같은 걸 했음

     

     

     

    그리고 나는 체육중점반이었는데

     

     

     

    우리에게 체육대회는 큰 행사와 같았음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만큼 중요한 행사를 끝내면 당연히..? 뒷풀이를 하겠지!!!!!!!

     

     

     

     

     

    힘들지도 않은 지 우리반은 단합도 좋아서 체육대회 끝나고 다 같이 고기를 먹으러 갔음

     

     

     

    인원수가 많으니까 여러 테이블에 나눠앉았는데

     

     

     

    여기서 이번사태의 중심인물이 등장함

     

     

     

    얘는....개똥이라 하겠음. 개똥같아서!!!

     

     

     

     

     

     

     

    개똥이는 남자애였는데 나랑 같은 반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친하지 않았음

     

     

     

    그리고 개똥이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얘는 말똥이라 하겠음. 말똥같아서!!!!!!

     

     

     

    말똥이는 나랑 거의 한두마디 나눠본 정도였고, 우리반도 아니었지만 개똥이버프로

     

     

     

    뒷풀이에 참석하게됨.

     

     

     

     

     

     

     

    어쩌다보니 나와 개똥이가 같은 테이블에 마주보고 앉게 됐음

     

     

     

    말똥이는 개똥이 옆에 앉고.

     

     

     

    밥을 먹으면서 애들하고 으레 얘기하듯이 나는 개똥이에게도 말을 걸었음

     

     

     

    잘 기억은 안나고 대충 '수고했다, 재밌었다' 이런 내용이었음

     

     

     

    뭐 얘기를 하다보니 개똥이는 참 웃긴 애였고 나는 기분도 좋았기에 계속 얘기를 이어갔음

     

     

     

    물론 말똥이를 무시한 건 아니었음

     

     

     

    나는 그냥 셋이 잘 얘기했던것 같은데 내가 눈치가 없었나 잘 모르겠음

     

     

     

     

     

    아무래도 식당이 소란스럽다보니까 좀 가깝게 몸을 숙여서 얘기하고 듣고 그랬음

     

     

     

    절대 무슨 이상하게 가까운 거리 아니고 잘 안들리니까 한 3센치정도 숙인정도?

     

     

     

    근데 그게 말똥이에게는 굉장히 아니꼽게 느껴졌나 봄.

     

     

     

     

     

    아니, 이걸 문제 삼는게 아니라,

     

     

     

    차라리 말똥이가 나를 따로 불러내서 내가 개똥이랑 얘기하는 게 기분이 안 좋다. 자제했음 좋겠다.

     

     

     

    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으면 그러려니 하고 넘겼을 거임.

     

     

     

    굳이 트러블 일으키고 싶지 않았고, 말똥이 말을 아니꼽게 들을 정도로 개똥이는 내게 큰 존재가 아니었음

     

     

     

     

     

    근데 문제는,

     

     

     

    말똥이가 그날 나한테 직접 얘기한 게 아니라

     

     

     

    뒷풀이가 끝난 후, 학교에서 자기 반 여자애들한테 내가 개똥이한테 찝쩍거렸다는 식으로 소문을 내고 다닌거였음!!!!!!!!

     

     

     

    나는 다른 반이었고, 말똥이와는 일절 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실을 모른 채로 며칠이 지났음

     

     

     

    그러다가 어떻게 알게 됐냐면

     

     

     

    우리 반 여자애들이 어느날 조심스럽게 다가와서는

     

     

     

     

     

     

     

    "연실아....너 말똥이가 벼르고 있대.....조심하지ㅠㅠㅠㅠ"

     

     

     

     

     

     

     

    이런 식으로 말하는 거임!!!!

     

     

     

    후............이건 정말 몇년이 지나도 정말 화가난다...^^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자다 일어나서 애들 붙잡고 캐물었음

     

     

     

    그리고 생각해본 결과, 쌩뚱맞은 오해가 굴러다니고 있던 거임

     

     

     

    나는 당하고는 못 사는 성격임

     

     

     

    그 시간부로 잠이고 뭐고 화가 너무 나서 바로 말똥이 교실로 찾아갔음

     

     

     

     

     

     

     

    "야 김말똥 ㅅㅂ아!!!!!!!!!!"

     

     

     

     

     

    ㅎ......^^오글거리니? 지금 내 손이 그래.....미안해 저 땐 중2병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화가 났었어......소개할게 내 흑역사야^^

     

     

     

     

     

     

     

    "어따대고 욕질이야."

     

     

     

     

     

    호우~ 말똥인 역시나 한 성격하는 애였음

     

     

     

     

     

     

     

    "니가 소문내고 다녔냐?"

     

     

     

    "내가 뭘?"

     

     

     

    "내가 뭘? 니가 뒷풀이때 내가 김개똥한테 꼬리쳤다는 식으로 소문냈냐고."

     

     

     

    "맞잖아. 아닌 척하는 게 더 초라해보여 연실아."

     

     

     

     

     

     

     

    후......최대한 기억을 되살리고 있는데 너무 화가난다....^ㅇ^

     

     

     

    하지만 나는 화가나면 더 차분하게 말을 잘했음

     

     

     

     

     

     

     

    "그 날 내가 걔랑 얘기했던게 그렇게 아니꼬왔으면, 차라리 그때 따로 불러내서 얘길 하던지.

     

     

     

    지저분하게 다 지나고나서 소문 퍼트리는 건 무슨 심보인데?"

     

     

     

     

     

    "............................"

     

     

     

     

     

    "나는 같은반애랑 얘기도 못하냐? 그럼 내가 그날 걔 앞자리에서 똥씹은 표정으로 앉아있어야했어?

     

     

     

    그 날 이후로 내가 김개똥이랑 따로 연락한 적 있어? 김개똥이 내 얘기한 적 있어?

     

     

     

    왜 니가 뭔데 날 __으로 만들어? 어디서 그렇게 못되쳐먹은 것만 배웠니?"

     

     

     

     

     

     

     

    이런식으로 일부러 엄청 고래고래 소리쳤음

     

     

     

    애들 다 들으라는 식으로. 난 잘못한 게 없었으니까 떳떳했다고!!

     

     

     

    못되쳐먹은 것만 배워가지고 이거 내 유행어임ㅋㅋㅋㅋ내가 화나면 항상 하는 말ㅋㅋㅋ

     

     

     

     

     

    내가 숨도 안쉬고 몰아부치니까 애가 당황한 건지 서러운건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날 째려봤음. 솔직히 말똥이 귀엽게 생기긴 했는데.....

     

     

     

    난 여자니까 얄짤없었음. 말똥이가 울고, 내가 사과하라고 계속 그러는 사이에

     

     

     

    타이밍도 그지 같이 소문듣고 개똥이가 달려옴

     

     

     

     

     

     

     

    "왜 무슨일인데 서연실."

     

     

     

    "왜 나한테 정색이야 김개똥. 지금 내가 잘못했냐?"

     

     

     

    "그니까 물어보잖아. 애 왜 울리냐고."

     

     

     

     

     

     

     

    누가 지 여자친구 아니랄까봐 여친 편들고 있음ㅠㅠㅠㅠ나쁜 개똥이ㅠㅠㅠㅠ

     

     

     

    좋은 애인줄 알았는데ㅠㅠㅠㅠ빠이다 새키야ㅠㅠㅠㅠㅠ

     

     

     

    근데 꼴에 지 편 생겼다고 말똥이가 더 서럽게 이제는 엉엉거리면서 우는거임;;;

     

     

     

    나는 점점 짜증이 커져갔음

     

     

     

     

     

     

     

    "뒷풀이 때 너랑 얘기 좀 했다고 나를 창년처럼 몰아가잖아. 너 나랑 그렇게 친했냐? 니 여자친구

     

     

     

    좀 미친 거 같아ㅋㅋㅋㅋㅋㅋ"

     

     

     

     

     

    이 때 내가 너무 진짜 눈에 뭐가 안 뵐 정도로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말을 진짜 못되게 했음

     

     

     

    내가 생각해도 심하게 말했는데

     

     

     

    개똥이가 내 말을 듣고 눈이 뒤집힌 거임

     

     

     

     

     

    주먹으로 때리진 않았지만 손바닥으로 내 얼굴을 후려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후려쳤음

     

     

     

    여러분 저 이날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남자한테 맞았어요

     

     

     

    아무리 그래도 여자한테 맞은 거랑 남자한테 맞은 거랑은 차원이 다름...

     

     

     

    더구나 개똥이 나랑 같은 반...체육중점반.....

     

     

     

    느낌이 어땠냐면...아프지 않았음...볼에 감각이 없어지고 엄청 뜨거워지고 귀가 멍멍했음

     

     

     

    너무 놀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벙쪄있었음 애들도 놀랐고 심지어 말똥이도 놀랐음

     

     

     

    체감시간으로는 한 3초정도 흐른 것 같음

     

     

     

     

     

    구경만 하던 남자애들이 개똥이를 양쪽에서 붙잡고 말리고 여자애들은 막 소리지르고 그랬는데

     

     

     

    나는 순간적으로 눈물이 펑펑 나면서도 화가 너무 났음

     

     

     

    그래서 얼굴에 눈물 줄줄 흘리면서 벙쪄가지고 앉아있는 말똥이 싸대기를 후려침..

     

     

     

    내 인생 최대의 풀파워를 실어서 싸대기 쳤던 것 같음

     

     

     

    힘을 못 이기고 말똥이가 그대로 뒤로 넘어가서 바닥에 넘어졌는데(미안해 말똥아....)

     

     

     

    내가 분이 안풀려서 말똥이 위에 올라타서 머리채며 얼굴이며 닥치는 대로 잡아뜯고

     

     

     

    주먹으로 때리고 진짜 일방적으로 폭행했음 피나는데도 그냥 막 때렸음....

     

     

     

    애들이 막 뜯어말리고 개똥이가 또 나한테 오려고 하니까 남자애들도 더 달라붙어서 개똥이 말리고..

     

     

     

    정말 한 순간에 교실이 아수라장이 됨...

     

     

     

    딱 그 때 선생님이 오시고

     

     

     

    우리는 다같이 학생부실로 끌려갔음

     

     

     

     

     

    뭐 그뒤는 그냥 온갖 욕과 함께 징계를 받았음

     

     

     

    나는 피해자인걸로 정리가 됐지만 내가 말똥이를 너무 심하게 때려서 징계를 안 받을 수는 없었음

     

     

     

    말똥이가 원인제공자로 가장 적은 징계를 받았고

     

     

     

    개똥이와 내가 폭력으로 교내봉사랑 부모님 호출, 벌점, 학교폭력예방 캠페인과 수업을 몇시간

     

     

     

    들어야했음

     

     

     

    이 말은 즉, 약 3주의 시간동안 날개반 수업을 못 듣는다는 거였음....

     

     

     

    3주면 기말고사 다음이었음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내가 뭐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어서 가만히 잠자코 있었음...

     

     

     

     

     

     

     

    싸운걸로 징계받았다고 말하기도 창피해서 국쌤한테 연락도 안하고 잠적했음...

     

     

     

    늦게까지 교내봉사 하는 와중에도 날개반 있는 쪽은 피해서 돌아가고 괜히 국쌤하고 마주칠까봐

     

     

     

    조마조마하면서 다녔음..

     

     

     

     

     

    쌤은 날개반 아이들의 '번호가 적힌 출석부'^^를 가지고 있었는데 당연히 내 번호도 있었음..

     

     

     

    하루는 집에 가는 길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 거임

     

     

     

    아무생각없이 받았는데 목소리 듣자마자 국쌤인 걸 알았음...

     

     

     

    그래서 이러면 안되는데, 쌤이 내 얘기 다 들었을 거 알고 너무 창피해서

     

     

     

    '연실아' 하자마자 끊어버림ㅠㅠㅠㅠㅠㅠ버릇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

     

     

     

     

     

    끊고 안도감과 후회를 동시에 느끼고 있는데 같은 번호로 또 전화가 오는거임

     

     

     

    받을까말까 고민만 하다가 또 전화가 끊겼음.......

     

     

     

    점점 더 마음이 무거워졌는데 세번째로 전화가 와서 그때는 에라 모르겠다하고 그냥 받았음..

     

     

     

     

     

     

     

    "여보세요."

     

     

     

    "연실아, 선생님이야."

     

     

     

    "....네 선생님..."

     

     

     

    "아직 학교니? 우리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쌤이 최강 다정한 목소리로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게 느껴졌음

     

     

     

    마음같아서는 당장 쌤 보고 싶었지만

     

     

     

    내가 개똥이한테 맞은데가 되게 심하게 붓고 피멍에 살도 살짝 터져서 불그죽죽 푸르댕댕

     

     

     

    하튼 사람 보일 꼴이 아니었음.....당일은 별로 안심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장난아니었음

     

     

     

     

     

     

     

    "선생님, 지금 못 만나겠어요."

     

     

     

     

     

     

     

    내가 약간 울먹이면서? 그 울기전에 약간 떨리는? 그런 목소리로 말함ㅋㅋㅋㅋㅋㅋ

     

     

     

     

     

    ".....괜찮아. 학교니?"

     

     

     

    "아니요. 집에 가고 있어요.."

     

     

     

    "연실아, 시간 괜찮으면 선생님 잠깐 볼까? 선생님이 갈게."

     

     

     

    "아니요 선생님 저 진짜 선생님 못 만나겠어요. 이렇게는 진짜 못 볼 것 같아요 허어어엉어어ㅠㅠ"

     

     

     

     

     

    내가 자꾸 선생님 못만나겠다면서 거의 막 꺽꺽 대면서 울었음....

     

     

     

    어이 국쌤....얼굴 앞이었음 안 울었다.....알지...?

     

     

     

    근데 쌤이 자꾸 다독여주면서 걱정되서 그런다고 얘기좀 하자고 하셔서

     

     

     

    근처 대학교 캠퍼스 벤치에 앉아서 기다림

     

     

     

     

     

    진짜 혼자 앉아있으면서 쌤한테 뭐라고 얘기해야하고 어떤 표정지어야하고

     

     

     

    얼굴은 어떻게 설명해야하고...엄청 불안하고 초조했음...

     

     

     

    그 때가 9시반쯤 됐는데 쌤이 수업 끝나고 헐레벌떡 뛰어오심ㅠㅠㅠㅠㅠㅠ

     

     

     

    순간 얼굴 엉망인거 까먹고 쌤을 딱 쳐다봤는데

     

     

     

    쌤이 내 얼굴보시더니 굉장히 충격받은 얼굴을 하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가방만 내옆에 내려놓으시더니 다시 가서 캔음료수를 하나 뽑아오셨음

     

     

     

    데자와.....뽑아와도 굳이 이런....데자와.....데자와는 엄청 요상꾸리한 맛의 밀크티임ㅋㅋㅋㅋ

     

     

     

    나는 그동안 지겹게 냉찜질을 했지만 쌤이 주신거니까 또 얼굴에 갖다댔음..

     

     

     

    근데 쌤이 말을 잃으셨는지 무슨 얘기를 안꺼내시는 거

     

     

     

    나도 괜히 앞만 보고 있었음....얼굴 보여드린게 너무 창피하고 그랬음 진짜 수치스러웠음ㅋㅋ

     

     

     

     

     

     

     

    "선생님 죄송해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무조건 죄송하다고 했음ㅋㅋㅋㅋㅋ

     

     

     

     

     

    "아냐 연실아, 나한테 잘못한 거 없어."

     

     

     

    "제가 너무 창피해서 선생님 못 보겠는데..."

     

     

     

    "괜찮아 연실아. 사람은 누구나 실수해."

     

     

     

    "...................."

     

     

     

    "연실아, 선생님은 연실이가 착하고 예의바르고 실수였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쌤이 자꾸 애매하게 말끝을 흐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딱 봐도 알았음 잘못됐다고 말하려고 했을거임ㅋㅋㅋㅋ

     

     

     

     

     

     

     

    "때리면 안된다고요?"

     

     

     

    "어?.....하........그렇게 얘기하려고 했는데 너 얼굴보니까 말이 안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되게 맥 빠진다는 듯이 말하시니까 나도 괜히 마음 풀리고 그랬음ㅋㅋ

     

     

     

     

     

     

     

    "죄송해요.."

     

     

     

    "아니야 연실아. 널 혼내려고 온게 아니라 정말 걱정되서 온거야. 우리 완전 친하잖아."

     

     

     

     

     

    되도 않게 분위기 띄우려고 노력하셨는데 그때는 그마저도 고마웠음..

     

     

     

     

     

    "너 없으니까 심심하더라 연실."

     

     

     

    "쌤 왜 애들하고 안 친해요?"

     

     

     

    "몰라 애들이 날 안좋아하나봐...연실 나 왕따야?"

     

     

     

    "...............이제 아시는 것도 신기하네요."

     

     

     

     

     

    막 이러고 놀았음. 이번 일과 내 잘못에 대해서 일절 말하지 않으셨음...

     

     

     

    그냥 이런식으로 말장난 하고 놀았는데 지금보면...........오글거려 자식들아!!!!!!!!!!!!!!!!!으아아!!!!!

     

     

     

     

     

    근데 있잖아...밤이고 조용하고 뭔가 차분한 분위기.....에서 되게 분위기 타지 않음..?

     

     

     

    그래서 나는 되도 않는 객기를 부렸음....ㅋㅋㅋㅋ

     

     

     

     

     

     

     

    "쌤..근데 보통 학생을 이렇게까진 안챙기지 않아요?"

     

     

     

    "어?"

     

     

     

    "아니...보통은 별로 신경 안 쓰시잖아요. 해도 학교에서 하지...."

     

     

     

     

     

     

     

    말하면서도 이상한말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막 횡설수설 함ㅋㅋㅋㅋㅋ

     

     

     

     

     

    "헐, 연실...난 우리가 친한 줄 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말 듣고 빵 터져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흐흐흐흐흐흐 하면서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실아, 걱정돼서 그러지. 당분간 너 수업도 못 나온다며."

     

     

     

    "네 맞아요...쌤 자주 못봐요"

     

     

     

    "아니야! 보면 되지. 선생님 번호 저장해. 가끔 집 갈 때 맛있는 거 사줄게."

     

     

     

    "ㅋㅋㅋㅋㅋ쌤은 제가 맨날 먹는 것만 좋아하는 줄 알아요?"

     

     

     

    "연실, 너 이거 특별대우인거 알지? 기회는 감사히 받아."

     

     

     

     

     

    물론 모든 대화들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이런식으로 대화했던 건 맞음ㅇㅇ

     

     

     

    그래서 나도 쌤 번호 저장하고 쌤도 내 번호 저장했음ㅎ

     

     

     

    그리고 약국가서 연고사서 얼굴 발라주시고.....근데 어색해서 내가 바른다고 함ㅋ

     

     

     

    왜그랬어 나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마스크 쓰고 다녔어서 연고 일부러 안바른건데ㅋㅋㅋㅋㅋㅋㅋ바보쌤

     

     

     

    암튼 그러고 쌤이 집까지....는 아니고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 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다른애들보다 쌤하고 친한 것 같아서 왠지 모를 우월감이 느껴졌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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